이상민 "당론으로 부결 정하자? 당 쑥대밭 된다"
"불체포 특권 포기 약속했는데 번복?"
"우원식, 본질을 호도하고 왜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1주년에 맞물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 비명(非明) 이상민 민주당 의원이 "당이 쑥대밭 된다"며 반대했다.
이 의원은 2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SBS '김태현의 정치쇼'서 "지금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거를 번복하는 당론을 하자고 하면 그게 말이 되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두고 당내 계파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진행된 1박 2일 민주당 워크숍에서 한 초선 의원은 당론으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거를 의원들한테 의사를 묻기에는 좀 면구스러우니까 당원들이 투표로 그걸 당론으로 정하자 이런 뜻인데, 그거야말로 하나마나 한 얘기"라며 "한 번 뱉은 말은 지켜나가는 모습을 그건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앞서 '분당이 되지 않으려면 이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했는데, 이에 대해 같은 당 우원식 의원은 "말장난 하지 마라"고 대응했다. 이 의원은 "제가 농담한 것도 아니고 유쾌한 결별을 할 각오라든가 여러 가지 당내에 이 대표가 결심하지 않으면 당내에 다른 의원들이 결심할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한 거를 그걸 말장난으로 표현하면 본질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것"이라며 "불편하다고 외면하거나 안 보려고 하면 그렇다고 실재 하는 실존이 없는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했다.
이 의원은 앞서 이 대표가 대전방송 인터뷰에서 '78%의 압도적 지지로 당대표가 됐고, 지금도 지지가 유지를 넘어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당내에서만 보면 맞는 말씀"이라며 "그런데 결국은 정치세력이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민심으로부터 지지와 신뢰를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끼리만 목소리 높여서 으쌰으쌰 해 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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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내에서는 지지가 강고하지만, 당 밖에서는 확장성이 제한되는 '이재명의 역설'이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지금 갖고 있는여러 가지 어떤 부정적 국민들의 인식, 그것이 당장 여론조사를 하면 비호감도가 60%를 훨씬 상회하고 있지 않나"며 "윤석열 정부, 또 국민의힘의 실정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반사적으로 어떤 정치적 이득을 얻지를 못하고 오히려 동반추락을 하고 있고, 오히려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힘보다도 더 낮은 지지율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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