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쳐 3조4000억
항공사들, 마일리지 규모 축소 방안 '고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상반기 기준 '미사용 마일리지'를 금액으로 따지면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사용된 마일리지는 항공사 입장에선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기업들은 소비자의 적극적인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대한항공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4637억원, 아시아나항공은 9429억원이다. 합산 이연수익은 3조4066억원에 육박한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이용객들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의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이용객들이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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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엔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가 소진돼야 인식되는 수익이다. 재무제표상으로는 부채로 간주한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두 항공사의 이연수익은 크게 늘었다. 2019년 상반기 말 대비 현시점 이연수익 상승률은 대한항공의 경우 12.2%, 아시아나항공은 33.6%를 기록했다. 그만큼 재무제표상의 부채가 늘어난 셈이다.

미사용 마일리지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당시 특수성에 기인한 면이 크다. 감염병 대유행 당시 항공 수요가 급감했고, 이에 따라 두 항공사는 상당수 항공 노선이 봉쇄된 상황을 고려해 2020~2023년 소멸 예정이던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최대 3년 연장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 항공사는 마일리지의 규모를 축소하고, 고객들에 대해 사용 촉진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항공권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월부터는 기내면세품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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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드니, 호놀룰루 등 노선에서 마일리지 환급 프로모션을 통해 마일리지 좌석을 늘려 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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