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 16.5%↓…"11개월 연속 감소하나"(상보)
관세청, 8월 1~20일 수출입 현황
반도체 24.7%↓·車 20.2%↑
추경호 "10월 중 수출 플러스로 진입할 것"
이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수출감소세가 11개월 연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고, 수출 품목별로는 승용차는 증가한 반면 반도체는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발표했다. 수출액은 27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55억달러) 감소했다. 감소율은 전달 같은 기간(-15.2%)보다 1.3%포인트 확대됐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5일로 전년 같은 기간(15.5일) 대비 1일 적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9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줄었다.
10대 주요 품목 중 승용차(20.2%)와 무선통신기기(6.1%), 선박(54.9%) 등 3개 품목을 제외하곤 모두 감소했다. 반도체(-24.7%)와 석유제품(-41.7%), 철강제품(-20.5%) 등의 감소세가 가팔랐다.
앞선 7월에도 반도체(-33.6%) 수출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두바이유가 배럴당 지난해 7월 103.14달러에서 올 7월 80.45달러로 낮아지는 등 유가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석유제품(-42.3%)·석유화학(-24.5%)의 수출도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이달 1~20일 홍콩(36.1%)을 제외한 주요 10개국 중 9개국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중국(-27.5%), 미국(-7.2%), 유럽연합(EU·-7.1%) 등으로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수입은 감소세가 수출(-16.5%)보다 가팔랐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줄었다.
원유(-37.4%)와 반도체(-25.1%), 승용차(-46.3%) 등 10대 주요 품목 모두 수입이 줄었다. 국가별로도 중국(-22.1%), 미국(-35.8%), EU(-20.7%), 일본(-23.7%) 등 10대 주요국으로부터의 수입이 감소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35억6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누적적자는 올해 들어 284억400만달러가 됐다. 이달 적자 규모는 전달 같은 기간(7월1~20일) 기록한 13억5000만달러보다 22억16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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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수출이 오는 10월께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8월에는 여름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계절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월별 특수성이 있으나, 9월부터는 무역수지가 기조적으로 흑자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10월 중에는 플러스로 진입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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