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6일 오후 8시 52분경 경부선 영등포역 구내에서 발생한 무궁화열차 궤도이탈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선로유지관리 미흡' 때문으로 조사됐다.


10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의 해당 사건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철도 분기기 도입부에서 선로의 방향을 전환해 열차를 다른 선로로 유도하는 텅레일이 부식피로로 부러지면서 열차가 영등포역 진입 중에 궤도를 이탈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6일 오후 8시 52분경 경부선 영등포역 구내에서 발생한 무궁화열차 궤도이탈사고.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해 11월 6일 오후 8시 52분경 경부선 영등포역 구내에서 발생한 무궁화열차 궤도이탈사고. 코레일 긴급 복구반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사고 발생 약 6개월 전부터 텅레일의 표면결함이 여러 차례 발견됐으나 연마·교체 등의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6일 전에는 정밀점검을 실시하였음에도 문제점 발견이나 조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사조위는 설명했다.

또 해당 분기기 텅레일의 부식피로 요인이 다른 구간보다 더 심한 것도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 분기기의 전체 길이가 짧고 텅레일의 단면적이 일반레일에 비해 작아 피로에 취약한 구조였으며, 열차 운행 횟수와 통과 톤수가 많아 레일 표면결함 발생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사조위는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에 분기기 점검 및 유지관리 철저, 분기기 취약점 개선 및 관리기준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총 8건(코레일 5건, 공단 3건)의 안전권고를 발행할 계획이다.

김수정 사조위 사무국장은 “관계기관에 조사보고서를 바로 송부해 안전권고 이행계획 또는 결과를 제출토록 하는 한편, 지속적인 점검 및 독려 등을 통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AD

한편, 국토교통부는 조사보고서 및 관련 수사 결과 등을 토대로 코레일에 과징금 부과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