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폭염에 채솟값 고공행진…한달새 시금치 146%↑·상추 102%↑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이 지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 시금치는 한 달 새 146%, 상추는 102% 뛰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금치 100g은 지난 4일 기준 평균 소매가격은 2286원으로 1개월 전(930원)보다 1356원(145.8%) 상승했다.
적상추(100g)도 같은 기간 1143원에서 2310원으로 1167원(102.1%) 올랐다. 수박 1개는 2만1069원에서 2만9254원으로 38.8%, 열무 100g은 3057원에서 4589원으로 50% 올랐다.
상추는 주요 출하지인 논산과 익산의 시설 침수 피해로 출하가 불가능한 면적이 다수 발생했다. 농식품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476만2000㎡ 규모의 상추 재배시설이 피해를 봤다. 농식품부는 9월 이후에나 상추 공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제대로 심는 정식 후 30일 이후 출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해 농가가 당장 밭에 심더라도 9월에나 해당 물량이 시장이 공급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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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직후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시설채소 생산에 중요한 변수다. 고온기에는 작물의 호흡이 왕성해지며 광합성이 감소해 생육이 나빠진다. 또 높은 온도에 오래 노출되면 작물에 회복이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가격 안정 시기가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집중호우로 상추 등 일부 시설채소 가격이 강세이나, 공급 여건 개선으로 가격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지나친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자체 할인행사 추진 등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농식품부는 향후 폭염 등 기상악화에 대응하여 수급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비축·계약재배, 수입 조치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을 지속 추진하는 등 여름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농산물 생산 차질로 시금치와 상추, 오이 등의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20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상인들이 채소를 정리하고 있다. 상인들은 "채솟값이 너무 올라 가격을 표기하에도 겁이 난다"고 말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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