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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日에서 30년 아성 프랑스 누르고 첫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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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30년간 아성을 지키던 프랑스를 제치고 수입 화장품 시장 1위에 올랐다.


4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수입화장품협회 통계를 인용해 한국산 화장품이 지난해 일본 수입 시장에서 처음으로 프랑스산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일본의 한국산 화장품(향수·샴푸 포함) 수입액은 775억엔(약 7068억원)으로, 프랑스산(764억엔)을 넘어섰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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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한국 화장품이 프랑스를 제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랑콤, 샤넬 등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내세운 프랑스는 30년 가까이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다.


그러다 한국 화장품 수입액이 최근 10년 사이 6배 가까이 늘어나며 프랑스를 넘어선 것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한국 화장품의 인기 요인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이다.

과거 일본에서는 한국 화장품의 품질이 낮게 평가됐지만 2007년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기능을 합친 'BB크림'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한류 바람을 타고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도 쓰는 화장품이라는 인식이 번지면서 한국 화장품 수입에 탄력이 붙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식 화장법이 유행하는 것도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일본 전역의 드럭스토어나 잡화점 등에서 한국 화장품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의 대형 잡화점 로프트에서는 올 2분기 한국 화장품의 매출이 전년보다 60% 정도 증가했다. 이 매장에서는 약 210개의 한국 브랜드 제품 2000여 개가 판매되는데 립스틱·마스크팩이 특히 인기다.


또 일본 편의점 체인인 로손은 지난 3월 한국 화장품 브랜드 롬앤드와 손잡고 립스틱 등을 공동 개발해 출시했는데, 2개월 치 판매분이 3일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의 한 간부는 요미우리에 "수입 화장품 업계에 큰 전환점"이라며 "한국 화장품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정착 단계"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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