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두통·구역질?…반드시 휴식, 열사병 예방해야"
오한진 교수 YTN 라디오 인터뷰
"수분·염분 같이 보충해야…카페인은 안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심부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면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온열질환은 크게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나눌 수 있다. 일사병은 심부 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가지 않아 중추신경계까지는 이상이 없어 사망까지는 가지 않는다. 두통과 구역질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수분과 염분을 보충해주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문제는 열사병이다. 열사병은 심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서 중추신경계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오 교수는 4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들을 하는, 신진대사를 유지하도록 하는 엔자임, 효소는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40도를 넘으면 단백질이 변성이 온다"며 "그러면 모든 장기가 다 올 스톱돼서 장기 기능이 떨어진다. 심장도 뇌도 콩팥도 간도 다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일째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 2일 오전 전남 영광군 염산면 한 염전에서 인부가 소금물을 증발시키기 위한 배수 작업을 마친 뒤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 교수는 "논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열사병의 치사율을 25%에서부터 80%까지 이렇게 아주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사병과 열사병은 거의 같은 질환인데, 초기냐 말기냐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며 "열사병이 되면 온도 조절 장치가 완전히 고장 나기 때문에 땀도 나지 않는다. 열사병으로 가기 전에 해결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 초기 증세로는 어지럼증과 구토가 있다. 심부 체온이 40도가 되기 전에 증세가 나타나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오 교수는 "옷을 헐렁하게 입고 그늘진 시원한 곳에 가 수분과 염분을 섭취해야 한다"며 "수분만 많이 보충하면 삼투압에 문제가 생겨 뇌로 물이 올라가 뇌부종이 생겨 사망할 수 있다. 염분도 함께 보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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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염분과 당분이 함유된 이온 음료는 큰 도움이 된다"며 "다만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이미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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