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부문, 1분기 이어 2분기도 영업손실
HBM·DDR5 D램 중심으로 적자 폭 줄여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로 하반기 실적 개선
증권가, 4분기 DS부문 흑자 전환 전망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에서 상반기에만 8조9400억원 적자를 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하반기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며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분기 DS부문에서 4조36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1분기(4조5800억원)보다는 적자 폭을 줄였다. 시스템 반도체(시스템LSI+파운드리) 실적이 부진했지만 메모리 반도체에서 HBM과 DDR5 등 고부가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늘어난 덕분이다. 메모리 재고는 5월 피크 아웃(정점 후 하락)에 진입했다.

하반기엔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다. DS부문 매출에서 60% 비중을 차지하는 메모리 시장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업계 감산 효과가 3분기에 본격화하는 데다 고부가 D램을 중심으로 재고가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모바일과 PC뿐 아니라 서버까지 전 응용처에서 시장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삼성 반도체 '고부가 메모리'로 하반기 실적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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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하반기 메모리 실적을 끌어 올린다. 고성능 서버와 프리미엄 모바일 분야에서 ▲DDR5 ▲저전력(LP)DDR5X ▲HBM 등 첨단 D램 제품을 늘리고 V7, V8 등 낸드 첨단 공정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수요가 급증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쓰이고 있는 HBM 사업을 키우는 데 힘쓴다.


삼성전자는 HBM 4세대 제품인 HBM3 16GB와 24GB 제품 샘플을 선보이며 양산 준비를 마친 상태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연내 AMD 등 GPU 업체에 HBM3를 공급하며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본다. 5세대인 HBM3P는 하반기에 나올 예정이다. 내년엔 6세대 양산도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HBM3와 DDR5 등 고부가 D램을 중심으로 연내 흑자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K증권은 삼성전자가 4분기에 D램 사업에서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KB증권은 4분기에 DS부문 전체 흑자 전환까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 D램 매출에서 HBM 비중이 올해 6%에서 내년 18%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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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25일 삼성전자 신용 등급을 발표하며 하반기 메모리 중심의 실적 회복에 기대감을 표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도 인텔리전스는 HBM 시장이 올해 20억달러에서 2028년 63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5.4% 늘 수 있다고 봤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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