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된 홍준표 "나에겐 아직 3년이란 시간 있어"
페이스북에 짧은 입장 글 올려
"더 이상 갑론을박하지 말길"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짧은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26일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발표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홍 시장에 대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윤리위는 징계 사유에 대해 '수해 중 골프 행위 관련 당 윤리규칙 제22조 제2항 제2호(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의 제한) 위반'과 '언론 인터뷰 및 페이스북 글 게시 관련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품위유지) 위반 등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제2호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홍 시장은 충청·영남 지역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골프를 치러 간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그러나 이후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그런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 등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윤리위는 지난 18일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 안건을 직권 상정하기로 결정하고, 20일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홍 시장은 19일 "전국적으로 수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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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이날 수해 봉사활동 일정으로 윤리위 소명 절차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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