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산업協 'EU 배터리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 개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전경련플라자에서 법무법인 광장,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폴란드·헝가리 대사관과 함께 'EU 배터리 정책 기업 활용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법무법인 광장 소속 각 분야 전문 변호사들이 나와 EU배터리법, 핵심원자재법(CRMA), 탄소중립산업법(NZIA), 공급망실사,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화학물질규제(REACH-PFAS), EU역외보조금 등 EU 배터리 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7가지 법안들의 주요 쟁점 내용과 대응 방안을 설명한다.

EU 배터리법이 8월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부터 시행될 탄소발자국 조항부터 2024 ~2028년 사이 도입 예정인 하위 법령까지 국내 기업들이 점검해야 하는 사전 체크리스트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배터리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EU 화학물질관리법(REACH)상 과불화화합물(PFAS) 제한물질 지정 관련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유의 사항을 소개할 예정이다.

주한 EU 대표부는 한-EU 배터리 협력 방안을 소개하고, 폴란드·헝가리 대사관에서는 현지 업황 및 지원 정책을 설명한다.

코트라에서는 EU 배터리 산업 현황 및 현지 시장 진출 유의사항에 대해 설명한다.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과 핵심인력 확보, 최저임금 인상 등 경쟁력 저하요인과 화학 약품 취급 기업의 인허가 취득 문제 등 규제 환경 관련 유의사항을 다룰 예정이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으로 한국 배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57%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26년까지 전기차 300만대 분량의 210기가와트시(GWh) 배터리 생산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CATL과 SVOLT 등 중국기업들이 EU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고, 노스볼트,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기업의 배터리 내재화 투자 가속화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세미나로 EU 배터리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여 우리 기업들이 EU 회원국과의 전략적 제휴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