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시민 3명 구해
증평군, 5일 간 특별휴가와 포상금 지급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에서 3명의 생명을 구한 '남색 셔츠 의인' 상하수도사업소 정영석(45) 하수도팀장이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받았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에서 3명의 생명을 구한 '남색 셔츠 의인' 상하수도사업소 정영석(45) 하수도팀장이 공무원상을 받았다.[사진출처=증평군]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현장에서 3명의 생명을 구한 '남색 셔츠 의인' 상하수도사업소 정영석(45) 하수도팀장이 공무원상을 받았다.[사진출처=증평군]

AD
원본보기 아이콘

25일 증평군은 위급한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정영석 상하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에게 '자랑스러운 공무원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군은 또 정씨를 '증평의 선행 의인'으로 선정해 표창패와 함께 치료를 위한 5일간의 특별휴가와 포상금을 지급했다.

'증평군 포상 조례'에 따르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모범이 된 공직자는 모범공무원으로 포상할 수 있다.


정 팀장은 지난 15일 오전 8시쯤 비상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난간에 매달린 채 시민 3명의 손을 잡아 구했다.

한 생존자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네이비 색깔 티셔츠를 입은 남자분이 제 손을 잡아 난간에서 같이 잡아주셨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당시 입고 있던 옷 때문에 '남색 셔츠 의인'이란 이름이 붙기도 했다.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출처=KBS 방송화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정 팀장은 "살려달라"고 외치는 시민 3명을 차례로 구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곳곳엔 물집이 터지고, 쓸려나간 곳엔 피가 맺히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정 팀장은 "침수된 지하차도를 벗어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던 상황에서 유병조씨의 도움으로 구조됐고, 덕분에 3명의 시민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헌신적인 사명감으로 타인의 생명을 구한 정 팀장의 선행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보여준 공무원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당시 정 팀장을 비롯해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자 유병조(44)씨도 신형 화물차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유씨에게 14t 화물차 엑시언트를 전달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1억8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진다.

AD

유 씨는 침수 당시 자신의 화물차 창문을 깨고 지붕 위로 올라가 주변에 있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을 끌어 올려 이들의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대차에서 신형 화물차를 전달한 것이다.


이보라 기자 leebora1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