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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미 핵잠 떠나자 핵탑재 미사일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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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서해상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 화살 1·2 가능성

북한이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을 염두해놓고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북한이 이른바 ‘전승절’(7월 27일·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있어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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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22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께부터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 이후 3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 3월 22일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형’ 2발과 ‘화살-2형’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화살-1형’과 ‘화살-2형’은 북한의 전술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사일이 화살-1형 또는 화살-2형이 맞는다면 전술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기지를 겨냥한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42년 만에 한국을 찾은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은 지난 21일 오전 출항했다. 켄터키함은 한미의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 회의가 열린 지난 18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9일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켄터키함을 방문했다. 켄터키함은 3박4일의 방한 기간 한국군과 연합훈련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0일 강순남 국방상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 등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국방부는 "북한의 한미동맹에 대한 어떠한 핵 공격도 동맹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정권은 종말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은 전승절까지 군사적 도발과 함께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1일 오후 8시40분께 최춘국 전 사단장의 삶을 주제로 하는 텔레비전무대 ‘최후의 5분’을 방송했다. 항일 빨치산 출신의 ‘혁명원로’를 조명한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하며 청년 세대 대상의 사상 교육에 고삐를 조였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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