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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남측에서 뛰어온 美 병사…北이 제일 황당한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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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전 의원 CBS라디오 인터뷰
"병사 신상 문제 빌미로 美와 접촉할수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주한미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북한이 제일 황당한 사태"라고 말했다.


군사안보전문가인 김 전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북한은) 남측에서 저렇게 병사가 뛰어오는 건 처음 봤다"며 "당황한 것은 북한"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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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은 '월북 사태'로 북한의 고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과거 비슷한 전례도 없는 데다 북미 간 범죄인 송환 협정도 체결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 확산 우려도 있다. 그는 "일단은 코로나 후유증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북한에서는 한편으로는 두려울 것"이라며 "이것도 무슨 병이라도 옮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나 생각을 바꿔서 보면 이런 복덩어리도 없다"고 짚었다. 그는" 유엔사가 장성급 회담을 열자든가 뭔가 후속 조치를 위해 북한하고 접촉이 시도될 것"이라며 "김영철 총 정찰국장이 현직으로 복귀를 했는데 미국, 일본하고 마침 큰 판을 구상하던 터에 병사가 왔으면 미국 정부가 북한하고 협상을 제안해올 것이 분명하고 그러면 전에 없던 북한이 유리한 대화가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자유주의 전통이라는 건 어떤 적국의 포로라든가 인질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굉장히 민감하다"며 "일단은 월북한 병사의 신상이라든가 현재 신변의 안전이라든가 이런 문제는 정부가 확인하는 게 기본 책무고 방치하면 범죄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사태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의 개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경색을 푸는 데까지 그렇게 전략적 역할을 할 거라고는 지금으로서는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북한이 뭔가 미국이나 일본에 대해 새로운 탐색전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어떤 병사의 신상 문제를 빌미로 해서 미국을 접촉할 수 있고 또 그 과정에서 유엔사 장성급 회담을 개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서 상황을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사실 미국이 먼저 제안한 대화에 응하는 형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명분도 좋고 이렇게 보면 단절된 대화의 어떤 물꼬를 트고 상황을 관리하는 데 북한이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다는 계산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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