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호우 여파, 국회 일정·여야 정쟁 스톱
與野 양평 고속도로 현안 질의 연기 합의
野, 尹대통령 우크라 방문은 "아쉽다" 비판
집중 호우로 전국의 수해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예정됐던 국회 일정들도 연기되고 있다.
여야는 1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당장은 수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여야 지도부는 충북 괴산, 오송 등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 피해복구를 위한 신속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사고 현장을 찾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도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경북 예천지역을 방문했다. 방미 일정을 마치고 16일 귀국한 김기현 대표는 17일 충청 지역 수해 현장을 방문한다.
여야 모두 정치적인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은 국내 수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선 비판하고 있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17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나 선출직인데, 국민이 원하는 곳에서 국민이 원하는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며 "가장 국가가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인데, 그런 부분에 허점이 생겼을 때 대통령이 공석이면 상당히 허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인터넷 시대고 화상이 잘 되어 있는 걸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재난을 당한 사람, 걱정하는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는 '우리 대통령은 뭐하지'라는 걱정과 답답한 마음을 토로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해서는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국민들이 다치고 있는데, 전쟁 중인 나라에 가는 게 과연 타당했는지에 대해서는 선택이 좀 아쉽고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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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여야가 격하게 대치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정쟁으로 비칠 수 있어 국민의힘에 연기하자는 의견을 냈고, 당에서 (그렇게) 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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