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검침 했을 뿐"…세입자 집 아이스크림 훔친 건물주 황당 변명
세입자 집 비운 사이 건물주 무단침입
서랍 뒤지고 아이스크림·음료수 훔쳐
세입자가 집을 비운 사이 건물주가 무단침입해 서랍을 뒤지고 간식거리를 훔쳐 가는 모습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세입자가 항의하자 건물주는 "가스 검침을 위해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세입자 A씨는 개인 사정으로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집을 비우게 됐다. A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정용 폐쇄회로(CC)TV인 '홈캠'을 설치했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A씨 휴대폰에 '움직임을 감지했다'는 홈캠 알람이 울렸다. 이에 놀란 A씨는 영상을 확인했고, 그 결과 한 여성이 원룸을 활보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여성은 냉장고를 향하더니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꺼내 들고, 화장대 서랍을 열어보기도 했다. 이 여성은 다름 아닌 건물주 B씨였다.
이를 본 A씨는 곧바로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으나, B씨는 "가스 검침 때문에 왔다"고 주장했다. 또 손에 든 아이스크림 등에 관해 묻자 B씨는 "화장품 들고 다니는 내 가방"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B씨의 침입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씨는 그다음 날인 9일 오전 2시 46분께 A씨의 집에 다시 들어왔다. B씨 손에는 훔쳐 간 옷가지들이 들려있었다. A씨가 "가져간 옷은 왜 다시 가져왔냐"고 추궁하자, B씨는 "(옷 가져간 게) 미안해서 갖다 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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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B씨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고 보고 야간주거침입절도, 상습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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