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식방문 첫 일정… "양국 경제 발전에 가교 역할"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폴란드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동포들과 만나 "양국의 협력은 방위산업, 원자력을 포함한 첨단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략적 관계가 한층 더 심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3일 바르샤바에서 두다 대통령과 방산, 원전 등을 의제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리투아니아에서 폴란드로 이동한 직후 바르샤바 시내 한 호텔에서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는 이제 수교한 지 34년이 됐다"며 "모범적이고 호혜적인 협력 관계를 잘 가꾸어왔고, 서로에게 중요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는 9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300개 넘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에서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폴란드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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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올해는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지 10년이 되는 해로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적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의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폴란드 간 경제 협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이다.

이에 맞춰 "양국의 협력은 방위산업, 원자력을 포함한 첨단 분야로 확대되면서 전략적 관계가 한층 더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를 비롯해 2차전지, 방산, 원전, 건설분야 기업인 8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폴란드의 관계는 지난 30여년 간 우리 동포들이 열심히 뛰어준 데 힘입어서 이렇게 단단하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동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각지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동포 여러분이 한국과 폴란드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가교로서 큰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폴란드로 피난 온 고려인 동포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숙식과 생필품을 지원한 것 또한 국제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 역시 정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폴란드와 긴밀 공조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폴란드의 경우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향후 전후 재건의 허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번 폴란드 방문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만나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이미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만나 지원 의지를 명확히 전했다.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양국 협력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대통령실은 정상회담 뒤 양 정상이 우크라이나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며 한국 기업들의 재건사업 참여를 공식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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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은 지난달 출범한 재외동포청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대한민국을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통해 전 세계 한인 네트워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이 어느 곳에 계시든 마음껏 도전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르샤바=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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