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모기지) 압박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미국의 집값이 1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22일(현지시간)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6100달러(약 5억15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3.1% 하락했다. 이는 2011년1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역별로 주택 가격은 미 서부지역에서 크게 하락한 반면, 동부 지역에서는 계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국 집값은 전월 대비로는 석달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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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430만건(연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규모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5만건)를 소폭 웃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0.4% 감소했다.

기존주택 거래는 높은 집값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2022년 초 대비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미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평균 6.69%를 기록했다. 7%를 웃돌며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가을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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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주택시장 침체는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치가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사례"라고 보도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1년 전과 비교한 5월 주택 중위가격은 텍사스 오스틴(-15.1%), 아이다호 보이시(-14.3%), 캘리포니아 오클랜드(-11.2%)에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코네티컷 하트포드(+10%), 뉴욕 로체스터(9.7%), 신시내티(9.3%)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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