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일째 하락하며 2600선 하회
코스닥도 이틀째 약세 지속…880선 무너져

코스피가 3일째 하락하며 258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면서 8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2600선·코스닥 880선 무너져

2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28포인트(0.86%) 내린 2582.6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0.71포인트(1.21%) 하락한 875.7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2580선대로 밀리며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일 이후 약 20일 만에 2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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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 기관이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 매도 우위를 견지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52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867억원 각각 순매도하며 두 시장 모두에서 3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기관은 2080억원, 807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일 연속, 코스닥시장에서는 3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은 이날 두 시장에서 각각 6245억원, 2820억원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발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 발언 경계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도 장중 12원 이상 상승했고 코스피,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면서 "장 후반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11.7원 오른 1292.0원에 마감했다.


수급 공백이 커지면서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 강화를 인식하면서 지수 흐름이 둔화됐다"며 "중국 회복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고 수급 공백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총상위주 약세 속 자동차株 나홀로 '씽씽'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자동차주는 강세를 보였다. 베트남 시장 확대, 수출 증가 등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는 전일 대비 3.08% 오른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68,000 전일대비 10,100 등락률 -5.67% 거래량 2,839,184 전일가 178,1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는 2.69% 올랐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베트남 진출 확대와 이달 20일까지 수출입 동향에서 자동차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트남에서의 판매 호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들어 5월까지 베트남 시장에서 총 2만2903대를 판매해 2만1547대를 판매한 도요타를 제치고 누적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기아도 1만3951대를 판매했다.


전일 발표한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 조정 등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글로벌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30년까지 200만대로 제시했다. 올해 33만대,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목표치와 비교하면 2026년 목표는 10만대, 2030년 목표는 13만대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향후 10년간 연평균 11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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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화 목표를 높이고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레거시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전동화 속도를 높이는 부분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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