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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흑산도에서 통일신라시대 사찰 건물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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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산도 무심사지 발굴조사 현장자문위원회 개최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흑산도 무심사지 발굴 조사에 대한 현장자문위원회를 지난 14일 발굴현장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흑산도 무심사지는 상라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창건연대 및 폐사 시기는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무심사지에는 삼층석탑과 석등이 남아있으며, 지표조사와 기존 발굴조사를 통해 ‘무심사선원’명 기와편이 확인됐다.


무심사지 중심 건물지(추정 금당지) 전경 [사진제공=신안군]

무심사지 중심 건물지(추정 금당지) 전경 [사진제공=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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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부터 여러 차례의 시굴, 발굴조사가 진행됐지만, 구체적인 사역 확인과 사찰의 성격 규명 등에 대해 명확한 결과들이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군은 지난 2021년부터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를 통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2동, 축대, 석렬 4기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특히 중심사역의 통일신라시대 금당지는 고려시대 중기 건물지 아래에서 중복된 상태로 확인됐다.


출토 유물은 인화문 토기편을 비롯해 금동불상 발편, 중국제 도자기편, 연화문 막새편 및 ‘중원갑진년육월조’명(1244년 추정) 막새편 등이 출토됐다.


흑산도는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와 서긍의 ‘고려도경’에 중국 사신을 맞이하는 흑산도 관사와 봉수대가 기록돼 있으며, 무심사지 주변 상라산성, 제사터, 관사터 발굴조사에서는 중국제 동전과 도자기가 다수 확인돼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동아시아 남방항로의 해상무역 거점항으로 이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박우량 군수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금당지에 대한 확장 발굴조사와 주변 유적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추가로 진행해 흑산도의 고대 동아시아 국제무역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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