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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가능성 큰 취약지 3곳…경북·충남·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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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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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 응급 환자가 응급실을 찾았을 때 치료받기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는 경북·충남·전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을 찾기 위해 표류하는 ‘응급실 뺑뺑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와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올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대상으로 신경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의 전문의 수·기준설치율·사망률을 토대로 했다.

우선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뇌졸중 등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전문의 수의 전국 평균은 6.79명인데 경북(5.01명), 충남(3.29명), 전남(4.41명)은 모두 이보다 낮았다.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신경외과 기준설치율(17%·17%·20%) 역시 평균(5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병원 내 뇌졸중 환자의 인구당 사망률도 평균(1.76명)보다 높았다. 경북(2.62명)의 사망률이 전국 1위였고 충남·전남은 각 2.10명이었다. 응급 진료과목의 전문의 수와 설치비율이 낮으면 그만큼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흉부외과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경북·충남·전남의 흉부외과 전문의 수(3.86명, 3.86명, 3.29명)는 평균 5.18명에 한참 못 미쳤다. 전남의 흉부외과 설치 비율은 0%였고, 경북과 충남도 각각 17%, 20%로 평균(40%)보다 낮았다. 병원 내 심근경색 환자의 사망률은 경북이 10.0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충남(8.59명)과 전남(8.02명)도 평균(6.75명)보다 위였다.


이들 지역은 소아응급 인프라도 열악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수는 전국 평균 10.92명이지만, 전남은 1.65명, 경북은 4.24명, 충남은 6.12명에 불과했다.

경실련은 “중증 응급의료 공백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권역별 공공의대 신설을 포함한 의대정원 최소 1000명 증원이 필요하다”고 재차 밝혔다. 아울러 지역의 필요한 곳에 의사가 적절히 배치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의사양성체계인 공공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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