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는 블링컨, 박진과 통화…"성숙한 韓·中관계 노력 지지"
중국 방문 결과도 한국과 상세 내용 공유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년 만의 방중
중국 방문을 앞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상호존중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 관계와 한·중 및 미·중 관계, 북한 문제, 주요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통화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미·중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려는 미국 측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중 관계에 대한 한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 최근 한·중 관계를 얼어붙게 만든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등에 대한 한국의 대응 기조 등을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한·중 우호관계 발전은 ‘상호 존중’에 입각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이에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중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블링컨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의 입장에 호응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또한 블링컨 장관은 조만간 있을 중국 방문 결과에 대해서도 한국 측과 상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중국을 방문해 고위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다.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년 만이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으로 미·중 관계에서 획기적 돌파구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하지만 오판과 충돌을 막고 관계를 관리할 소통 채널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를 통해 미·중 긴장이 완화되면 한국의 대중 외교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북한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이번 통화는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한·미 외교장관이 별도로 회담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이뤄졌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