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18일은 국제신장암연합(IKCC)에서 세계 각국 학회 및 협회와 신장암 인식 재고를 위해 제정한 '세계 신장암의 날'이다. 신장암은 암 종양이 어느정도 커져 신장 구조가 변형되거나 장기를 밀어낼 정도는 돼야 증상이 나타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 자료사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신장암 자료사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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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국내 신장암 발병건수는 5946건이다. 이 가운데 남성이 4135건으로 여성(1811건)보다 훨씬 많았다.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높은 흡연율과 비만율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도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며 "담배는 흡연량 및 흡연 기간에 비례하여 위험도가 높아지며, 비흡연자보다 약 2배 신장암 발생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신장암이 진행돼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옆구리 또는 윗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 등이 있다. 문제는 이 3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사례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다는 데 있다. 다행히 최근에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되면서 복부초음파검사 등 영상 진단을 통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1기에 발견해 조기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88~100%에 달한다. 이처럼 조기 진단과 비침습적 치료가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 교수는 "발견되는 신장암의 반 이상이 검진이나 다른 검사 중에 우연히 발견된 암"이라며 "전이되거나 재발한 신세포암은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비침습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유구한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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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포암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연령, 전신 상태, 동반된 다른 질환의 유무 등에 따라 결정한다. 현재로는 수술로 암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다. 종양이 작은 경우 주변 신장조직을 살리며 종양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종양이 크거나 큰 혈관을 침범하면 신장을 포함하여 종양을 제거한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은 경우 개복 또는 복강경, 로봇수술로 근치적 신적출술이나 신장암 부분 절제술로 종양을 절제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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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을 제거하고 2~4주가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신세포암의 수술 후 재발은 대개 1~2년 사이에 많이 발생하지만 10~15년 이상 지나서 재발했다는 보고도 있어 재발이나 진행 여부에 대한 추적검사가 필요하다. CT나 MRI 등의 영상검사로 정기적 추적 관찰을 시행한다. 추적 관찰 중에 재발이 되면 항암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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