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여당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
"일자리 62만개 증가…개인적으로 너무 많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수년간 고전 중인 반도체 시장에 대해 "내년에는 확실히 좋아진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라며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추 부총리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국민공감'에서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반도체는 여태 마이너스 성장일 때에도 그나마 플러스(성장)로 마이너스 부분을 줄여줬는데, 올해 유일하게 반도체가 (더) 좋지 않았는데 다행히 반도체 전문 기관과 회사들의 전망은 3분기를 지나고부터는 반도체도 기지개를 켤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과거 반도체 경기 불황 사례를 언급하며 구조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왜 반도체 편중 무역구조를 만들었냐고 하는데, (전 정부는) 여태 무얼 했느냐. 산업구조를 몇 개월 사이에 바꿀 수 있냐"면서 "지금 근본적인 수출의 중국 편향적인 구조, 특정 품목 편향적 구조를 바꾸기 위해 윤 대통령이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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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추 부총이리는 14개월째 계속된 대중무역수지 적자에 대해서도 '구조적인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중무역수지의 정점(피크)은 2013년이고 이후로 계속 떨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중국과 외교를 가까이하며 올인할 때도 이 경향성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상적으로 보고 얘기할 상황이 아니다. 중국이 자체 경쟁력과 실력이 높아지는 등의 변화가 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춘천 레고랜드 사태'로 우려가 커졌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추 부총리는 "(전 정부에서)부동산 PF가 2배 늘었다"면서 "현재 PF 사업장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기재부에서) 전국에 있는 사업장을 전수조사에 어떤 상태이고, 괜찮은지 아닌지, 대응책 등 저희가 MRI를 찍고 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경제지표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윤석열 정부 취임 1년간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보다 경제가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집권 말과 비교해 현재 정부에서 소비자물가, 취업률 증가, 실업률, 환율, 주가 등이 안정됐다고 주장했다. 추 부총리는 "지금 실업률은 사상 최저로 낮고 고용은 사상 최대로 높다"며 보통 (전 정부에서) 선방하면 20~3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는데 윤 정부는 출범 때부터 지금까지 연평균 62만개 일자리를 늘렸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많다고 할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출범할 때 달러 환율이 1274원에서 출발해서 어제(13일)는 1271원이다. 그 사이 미국 금리가 10배 이상 뛰던 때가 있었는데 오히려 환율은 더 잡았다"며 "주식시장도 전 정부가 우리에게 인계해줄 때보다 더 좋다. 시장이 굉장히 안정된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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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윤 정부의 경제성적표가 F학점'이라고 비판한 야권을 겨냥해 반박하기도 했다. 추 부총리는 "말만 하면 경제 폭망이다, F학점이다 하는데 지표들을 좀 보시고 말씀하시면 좋겠다'며 "최소한 경제를 얘기하려면 객관적으로 해야 하고, 이 상태에서 무엇을 더 잘해야 하고 부족한지 이야기해야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지고 대안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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