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아직 논의 초기단계"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Arm(암)의 핵심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Arm이 인텔을 포함해 여러 회사와 이러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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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은 올해 중 나스닥에서 IPO를 추진, 이를 통해 최대 100억달러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rm의 IPO는 올해의 최대 IPO로 평가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Arm의 기업 가치가 300억~7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Arm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점유율이 90%에 달하는 영향력 있는 영국 반도체 기업으로 삼성전자, 퀄컴,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16년 Arm을 인수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의 중심에 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에 2020년 매각하려 했으나 주요국 규제 당국과 글로벌 반도체 업체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이때 Arm의 엔비디아 인수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기업 중 하나가 바로 인텔이었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뉴욕증시에서 Arm IPO를 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4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나스닥 상장을 위한 비공개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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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실제 Arm의 투자자가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두 회사의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IPO 이전에 논의 자체가 엎어질 수도 있으며 얼마나 투자할지, 투자 구조는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인텔이 Arm의 앵커 투자자로 실제 참여하게 되면 두 회사의 협력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는 지난 4월 ARM과 팹리스 전문 기업들이 인텔 1.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에서 저전력 컴퓨팅 시스템온칩(SoC) 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모바일 기기용 SoC를 시작으로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항공우주산업, 정부 애플리케이션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년간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Arm과의 협업을 통해 대만 TSMC,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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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향후 증시 상황을 지켜보며 Arm의 IPO 시점과 규모, 공모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AI에 대한 주식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한 달 새 일본 도쿄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30% 가까이 올랐고, 이날 연내 고점을 기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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