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푸어푸" 플로리다 해변에서 물놀이 즐긴 흑곰 포착
"곰이라고 생각도 못 했다"
현지 피서객도 관심 집중
미국 플로리다 해수욕장에 야생곰이 나타났다. 이 곰은 자기에게 집중된 휴양객의 관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기다가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은 전날 플로리다 해안가 도시 데스틴 해변에서 곰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곰이 발견된 당시 해변 인근에는 피서객이 몰린 상황이었다. 한 목격자는 CNN에 "현장에 있던 사람 대부분은 그게 설마 곰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곰은 사람들의 시선에도 상관없이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바다 위를 떠다니는 곰의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이 몰린 모래사장을 자유롭게 뛰어다니기도 한다.
영상을 CNN에 제공한 여성은 "멀리서 찍었을 땐 그것이 뭔지 구별할 수 없었다. 가까이 가고 나서야 곰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그도 휴가를 즐기는 중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후 곰은 안전하게 해안에 도착한 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평생을 이곳(플로리다)에서 살았지만, 지금까지 이런 광경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곰은 '플로리다 흑곰'으로 추정된다. 미 대륙에 퍼진 흑곰의 아종으로, 주로 플로리다, 조지아, 앨라배마, 미시시피 등 미국 남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흑곰은 주로 숲이 우거진 지역에 살고 있으며, 미국 개척이 진행된 뒤로는 서식지와 개체 수가 꾸준히 감소해 왔다. 또 수줍고 조심스러운 성향을 지녀 인간 거주지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곰이 어떻게 숲에서 해변까지 당도했는지, 해안가에서 도망친 뒤 어디로 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CNN은 "현재 플로리다 야생동물보호 위원회가 해당 곰의 서식지 등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