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BMW 5시리즈 등 ‘계기판 꺼짐’ 제작결함…최대 30만대 리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를 받을 예정이다.
연구원은 "계기판 꺼짐 현상이 예고 없이 발생해 운전자가 자동차가 어떠한 정보도 받을 수 없는 점, 관련 현상으로 국내외 리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점으로 볼 때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제작결함조사에서 "계기판 꺼짐 현상이 있어도 운전자가 주행 상황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된 사고나 심각한 주행 상황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건이 없다"고 밝혔다.
530i 등 전자식 계기판 적용된 전차종 조사
"설계상 의도된 현상이지만 안전 지장"
유사 사례 볼 때 SW 업데이트할 듯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가 제작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를 받을 예정이다. BMW 5시리즈가 주행 중에 계기판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고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를 보면 BMW 5시리즈는 9507대 팔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다. 향후 정확한 차종, 대수 등이 확정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BMW코리아 530i 등 계기판 꺼짐 현상 제작결함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대상은 2015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생산된 530i 등 전자식 계기판이 적용된 BMW 전차종 30만3811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제작사(BMW)에 통보 후 조치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현상은 2020년부터 발견됐다. 여러 차종에서 발생했지만, 이 중 5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2020년 6월 BMW X5에서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화면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자동차 리콜센터로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지난해 12월까지 비슷한 현상이 7건 더 추가 발생했다. 이 중 530i가 3건, X5 2건, 520i·620d·730d 각각 1건이다. 주행거리에 상관없이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같은 현상을 보인 X5는 주행거리가 102㎞밖에 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이 현상은 장치나 기계 결함이 아닌 소프트웨어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BMW가 자동차 계기판 내에서 잘못된 정보 생성을 감지했을 때 운전자에게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상 의도했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행 중 차량이 고장 나거나 문제가 있을 때 계기판이 꺼지도록 설계했다는 것이다. 대신 앞 좌석 중앙 디스플레이(CID)에 고장표시 정보가 뜨면서 가속, 조향, 제동 등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다만 CID에도 속도정보는 고장정보가 아니므로 표시되지 않는다.
연구원이 이 현상을 제작결함으로 판단한 이유는 국내외에서 비슷한 리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020년 9월 혼다 오디세이 등 2차종 3757대는 통신네트워크 불안정으로 계기판과 후방카메라 영상이 표시되지 않았다. BMW M2 등 2차종 941대도 2018년 1월 소프트웨어 오류로 초기 시동 시 계기판이 표시되지 않아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특히 중국에서는 올해 1월 BMW 5시리즈 17만1828대에 대해 계기판 꺼짐 현상으로 리콜이 시행됐다. 이 사례들 모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리콜이 이뤄졌다.
연구원은 “계기판 꺼짐 현상이 예고 없이 발생해 운전자가 자동차가 어떠한 정보도 받을 수 없는 점, 관련 현상으로 국내외 리콜 사례가 다수 존재하는 점으로 볼 때 안전 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BMW코리아는 제작결함조사에서 “계기판 꺼짐 현상이 있어도 운전자가 주행 상황을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된 사고나 심각한 주행 상황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건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함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고객 만족을 위해 후속 조치를 준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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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 리콜센터 자료를 보면, 올해 계기판 꺼짐 현상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문제로 리콜 확정된 건수는 28건이다. 대상 대수는 10만8849대다. 이 중 절반(5만1471대)가량은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00,000 전일대비 12,000 등락률 -1.69% 거래량 4,332,789 전일가 712,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아이오닉5다. 차량 제어장치(VCU) 소프트웨어 문제로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건수로는 BMW가 11건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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