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기준 평균 연 4.0%
수신잔액 매달 2조씩 감소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4개월 만에 다시 연 4%대로 올라섰다. 시중은행 등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연 4.0%(12개월 만기 기준)로 집계됐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이 연 4.51%로 가장 높았고, JT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이 연 4.45%,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회전정기예금’이 연 4.43%,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회전정기예금’이 연 4.4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예가람·OSB·키움·대신·JT친애 등 주요 저축은행들이 연 4% 이상인 정기예금을 취급하며 업계 평균을 끌어올렸다.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연 4%대를 찍은 건 4개월 만이다. 올해 2월 17일(연 3.99%) 연 4% 밑으로 내려간 후 이달 초까지 줄곧 3% 중후반을 맴돌았다. 저축은행 예금금리는 지난해 11·12월 연 6%에 달하며 고점을 찍었으나 올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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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가 예금금리를 다시 올리고 있는 건 수신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업계에 대한 불안감 확대, 시중은행 대비 금리 경쟁력 약화 등으로 저축은행 수신고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 수신 잔액(말잔 기준)은 올해 1월 120조7854억원→2월 118조9529억원→3월 116조710억원으로 매달 2조원씩 감소하고 있다.

반면 은행권으로는 시중 자금이 몰리는 모양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약 817조6000억원으로 전월(약 805조8000억원) 대비 12조원 늘어났다.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예금금리 하락세도 멈춘 영향이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3.8%(12개월 만기 기준) 수준으로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와 차이가 크지 않다. 통상 저축은행들은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를 1%포인트 높게 유지하는 걸 고려하면 금리 매력이 크지 않은 것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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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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