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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슬람포비아’ 사이비기독교 대구서 추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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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자유뿐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 반한다”
“10억 이슬람 배척하고 글로벌 대구 안 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슬람 포비아(공포)’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종교 세력을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주택가에는 이미 성당도 있고 교회도 있고 사찰도 있다”며 “굳이 이슬람만 안 된다는 것은 종교의 자유 침해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정신에도 반하는 사이비 기독교인들이나 할 짓”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슬람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북구 일부 주민들을 선동하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내려온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들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세계 속의 대구, 글로벌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10억 이슬람을 배척하고는 만들 수 없다”며 “이슬람 포비아를 만드는 특정 사이비 기독교 세력을 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현동 경북대 서문 일대에서 건립하고 있는 이슬람사원은 2021년 2월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무슬림 건축주 측이 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2022년 8월부터 공사가 재개됐다.

그러나 반대 측 일부는 사원 공사장 앞에서 통돼지 바비큐를 구워 먹거나 대구시 북구청 앞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 퍼포먼스까지 자행, 돼지고기를 금기시하는 이슬람 교도들을 자극하는 등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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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시장은 “세계 속의 대구가 되려면 이슬람사원뿐만 아니라 힌두교 사원도 들어와야 한다”며 시민들의 포용을 강조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종교 세력들이 반대한다고 거기에 함몰되면 대구의 폐쇄성을 극복할 수 없다”며 “글로벌 대구를 추진하면서 어떻게 특정 종교는 못 들어온다고 배제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싱가포르에는 힌두교, 이슬람교, 심지어 중국의 도교 사원도 있어서 세계 도시가 된 것”이라며 “특정 종교를 모욕하고 모독하는 방식은 글로벌 대구로 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홍 시장은 “이슬람 사원 갈등은 종교 문제가 아니고 생활 불편 문제”라며 “기도할 때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게 불편하면 방음벽을 설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시장은 오는 17일 개최를 앞둔 제15회 동성로 퀴어축제 관련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퀴어축제는 대구의 상징인 동성로 상권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줄 수 있기에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일 대구 기독교총연합회와 동성로 33개 점포 점주 등은 대구지방법원에 퀴어축제 집회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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