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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만에 유엔 비상임이사국 재선출…尹 "글로벌 외교의 승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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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참여 192개국 중 180개국 찬성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인태전략 등 尹정부 외교 지지
북핵 문제·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한미일 공조 기대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국이 11년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자유·인권·법치를 바탕으로 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과 인도·태평양 전략 등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향이 전 세계의 지지를 얻었다고 보고, 내년부터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전세계 평화·안보에 기여하는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지난 1996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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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는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가진 기관으로, 전 세계의 무력 분쟁을 포함해 국제평화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관이다. 필요할 경우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이른바 'P5'로 불리는 상임이사국 5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과 비상임이사국 10개국 등으로 구성되며, 비상임이사국의 임기는 2년이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당선을 위해서는 투표한 회원국 중 3분의2 이상의 지지가 필요하다. 아프리카에서는 알제리와 시에라리온, 중남미에서는 가이아나가 각각 무경합으로 선출됐다. 동유럽에서는 서방의 지원을 받은 슬로베니아와 러시아의 우방국인 벨라루스가 경합을 벌인 결과, 슬로베니아가 안보리에 진입했다.


대통령실은 국제사회 기여를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의 출범 1년간 글로벌 외교 전략이 세계 무대에서 관통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은 선거 공약으로 ▲평화유지(PKO)·평화구축에 대한 기여 ▲여성과 평화 안보에 대한 기여 ▲사이버안보에 대한 기여 ▲기후변화 극복에 대한 기여 등 4가지 중점 과제를 발표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전후 폐허 속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세계 평화와 자유세계 질서를 논의하는 이사국에 당당히 입성했다"며 "긴장감 감도는 한반도 주변에서 견제를 뚫은 전례 없는 득표율이 윤석열 정부 외교에 대한 큰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자유와 인권 보편 가치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외교를 펼쳐온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 공감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부터 비상임이사국으로서 2년 임기를 시작한 일본과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함께 안보리에서 한미일 삼각 공조를 공고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 안보리의 일원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인권 탄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군사적 위협 등에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를 확보했다는 취지다.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건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엔 안보리는 유엔에서 회원국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유일한 기관인 만큼 이번 이사국 선출로,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에 대한 조치 등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상습적인 거부권으로 인한 문제 등이 남아있는 만큼, 중·러 양국에 대한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우호적인 국제여론 형성을 통해 이번 이사국 진출이 외교적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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