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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윤동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도보여행 ‘모던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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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 하루천자]윤동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도보여행 ‘모던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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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창의문로(지번 청운동)에 위치한 윤동주문학관은 <별 헤는 밤>, <자화상>, <또 다른 고향>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발자취와 세상을 향한 그의 시선을 기억하고자 2012년 세워졌다. 윤동주는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金松)의 집에서 하숙하며 인왕산에 올라 시정(詩情)을 다듬었다. 이 인연으로, 종로구는 용도폐기된 청운수도가압장을 리모델링해 윤동주문학관을 조성하고 2012년 7월 25일 문을 열었다. 가압장은 느려지는 물살에 압력을 가해 다시 힘차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곳이다.


윤동주문학관이 위치한 부암동, 청운동, 서촌 일대를 고루 탐방하는 2023 윤동주문학관 근대문화투어 ‘모던마실’이 6,7월 두달간 운영된다. 윤동주의 삶과 그의 보석 같은 작품들, 그 시절 윤동주와 함께 고민하고 습작했던 종로 문인과 예술가 흔적을 따라 걷는 프로그램이다.

윤동주문학관 동영상 기념품 [아시아경제DB]

윤동주문학관 동영상 기념품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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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동주와 근대 문인 ▲근대 문학과 건축 ▲명사와 걷는 근대 종로 총 세 가지 주제별 세부 코스에 따라 운영한다. 첫 번째 윤동주의 삶과 문학, 근대 도시 종로를 향유하는 ‘동주와 근대 문인’(6.3∼7.9)은 짧은 마실(윤동주문학관-무계원 전시관람)과 긴 마실(윤동주문학관-무계원 전시관람-서촌)로 나뉜다. 각각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출발(짧은 마실 무료, 긴 마실 1만원)한다.

두번째 ‘근대 문학과 건축’(6.3∼7.2)은 윤동주가 지냈던 하숙집 터와 그 일대 문학 자취를 따라 걷는 문학마실과 100년 전 지어진 근대 건축물과 그곳에 얽힌 문인들의 흔적을 살피는 건축마실로 기획했다. 오전 10시, 오후 3시 출발로 1만원이다.


세 번째 ‘명사와 걷는 근대 종로’(7.8∼7.9)는 문인과 마실, 근대건축 전문가와 마실 두 개로 구분했다. 문인과 마실은 제4회 동주문학상 수상 시인 정현우와 함께 걸으며 윤동주와 그의 작품, 종로의 근대문학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건축 전문가와 마실은 근대건축을 연구하는 건축가 손염이 함께해 근대문화 발전사와 가치를 보고 듣고 느껴보는 시간이다.


7월 31일까지는 ‘모던마실’의 주요 코스 중 한 곳인 무계원(창의문로 5가길 4)에서 <윤동주와 모-던 종로의 시인들> 전시 또한 개최한다.

종로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윤동주, 정지용, 이상, 백석 등 여러 문인의 일상과 작품을 조명하고 이 일대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무계원 [아시아경제DB]

무계원 [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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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원은 종로구 부암동에 개원한 도심 속 전통문화 공간으로 한옥(지하 1층, 지상 1층, 지상 2층) 4개동으로 구성됐다. 고즈넉한 풍광속에서 한옥을 체험하며, 전통과 문화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무계원의 건물은 과거 종로구 익선동에 있었던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의 건물 자재를 사용하여 지어졌으며 무계원의 대문을 비롯해 기와, 서까래, 기둥등에 쓰였다.

조선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기도 했던 오진암은 1910년대 초 대표적인 상업용 도시한옥으로서 그 희소성과 함께 보존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남북 냉전체제를 대화국면으로 이끈 7.4 남북공동성명을 도출해 낸 역사적인 장소였다. 무계원이 위치한 무계정사지는 안평대군이 꿈을 꾼 도원과 흡사해 화가 안견에게 3일 만에 몽유도원도를 그리게 했고 정자를 지어 시를 읊으며 활을 쏘았다고 전해지는 유서깊은 장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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