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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만원' 애플의 헤드셋…가상현실 시장 기폭제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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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새 하드웨어 'MR 헤드셋'
시장 반응은 분분…"차별점 없어"

애플이 7년 넘게 개발해 온 혼합현실(MR) 헤드셋이 오는 5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품의 흥행 여부를 두고 시각이 갈리고 있다.


앞서 미 금융 매체 블룸버그는 지난달 31일 MR 헤드셋을 향한 월가 투자자들의 반응이 "보통(modest)", "부족한(lackluster)" 수준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5일 WWDC에서 MR 헤드셋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체는 "이같은 반응은 2015년 애플워치를 출시하며 애플이 시장에 진입했던 것과 극명한 대조"였다며 "애플의 애플워치 출시는 스마트워치 시장의 카테고리가 잘 정의돼 있고 혼란이 적었으며, 건강관리 분야 기회를 잘 포착했다"라고 분석했다.


애플 로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애플 로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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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MR 헤드셋은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호니 자산관리 CEO인 켄 마호니는 매체에 "헤드셋이 나오자마자 금방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게이머가 아니면 크게 흥미롭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애플의 헤드셋이 본격적인 가상현실(VR) 시대를 열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4일 미 CNN 방송은 "시장의 회의론이 틀렸다고 입증할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그게 바로 애플"이라며 "엄청난 고객 기반이 있는 애플의 진입이 헤드셋 업계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MR 헤드셋은 2014년 출시된 애플워치 이후 애플에 있어 최대 규모의 하드웨어 공개가 될 수 있다"라며 "애플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수 있고, 현실세계와 가상세계 간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러 외신은 애플 헤드셋의 소매가가 3000달러(약 42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애플 헤드셋 출시에 앞서 공개된 메타의 차세대 '메타퀘스트3' 헤드셋 가격(499달러·약 66만원) 대비 6배가 넘는다.


애플 헤드셋이 고가가 된 이유는 까다로운 제조 난이도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애플의 헤드셋이 매우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이 디자인을 대량 생산 제품에 완벽하게 적용하기 위해 전례 없는 제조 공법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또 헤드셋의 미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12개가 넘는 카메라 및 다양한 센서를 제품 내부에 숨겼으며, 무게는 줄이면서 내구성은 높이려고 값비싼 탄소 섬유 소재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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