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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이재명 TV토론?…與野 미묘한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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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TV토론 후 비공개 회담으로 이어져야"
野 "비공개 회담, 국민 평가할 방법 없어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TV토론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 모두 TV토론이라는 형식에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에 관한 실무협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 TV토론 후 추가적인 비공개 회담을 이어갈 것인지를 놓고 여야의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된다.


앞서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식사를 제안하고 거절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김 대표의 식사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절하며 '정책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김 대표가 'TV토론 방식'을 역제안하며 회동에 합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39주년 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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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우선 TV토론 방식에 대해선 동의하고 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TV토론 성사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의 의지도 강하고, 빨리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어떤 의제로 할 것인지, 어떤 현안을 다룰 것인지는 정책위의장, 비서실장 등으로 실무단이 구성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공개 토론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정책 대화를 통해서 국민께 평가를 받고 싶은 것"이라며 "(비공개로) 밥 먹고, 술 먹는 거는 국민께서 평가할 방법이 없지 않나. 그러니까 공개적으로 얘기를 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김 대표가 제안한 비공개 식사 회동도 이 대표가 응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그건 정책토론회를 해 봐야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국민의힘은 TV토론에는 동의하지만 추후 비공개 회담으로도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같은 방송에서 "TV토론 한 번으로 일회성으로 끝난다면 정책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형식적이고 선언적인 의미에 그칠 수밖에 없다"며 "실질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계기가 되려면 비공개 정책회담이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평소 이 대표께서 대화하는 것에 있어서 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TV 정책토론이 이루어진 다음 비공개 1대1 회담도 굳이 거부하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모처럼 여야 협치의 물꼬를 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 실무진 협의는 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양당 대표가 사실상 당내 복잡한 현안으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가운데 정책토론이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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