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前 미 대통령, 10월 99세 생일 맞아
호스피스 생활 3달째…"컨디션 좋아"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
오랜 시간 암 투병을 해온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근황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은 암 투병 중 고향으로 돌아가 지난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고향 마을 플레인스에서 가족, 지인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그간 이끌어온 인권 단체 '카터 센터'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는 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는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전직 대통령 기념행사에서 "두 분(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슬린 카터)은 함께 집에 머무르면서 가족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호스피스 돌봄을 받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임종이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이제는 올해 10월 99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98번째 생일을 맞이한 카터 전 대통령은 역대 미국 대통령 중 최장수 기록을 쓰고 있다.
그는 2015년 간암 투병 사실을 알린 뒤 7개월 후 완치를 선언했지만, 피부암이 재발해 다른 장기로까지 전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2월 연명치료 대신 호스피스 완화 의료를 선택했다. 호스피스 완화 의료는 암 환자 등 중증 말기 환자의 치료에 집중하기 보다, 고통을 경감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둔 의료 서비스다.
당시 카터 센터는 "카터 전 대통령이 짧은 병원 입원을 거듭한 뒤, 남은 시간을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추가적인 의료 대신 호스피스 치료를 받기로 했다"라며 "가족과 의료진으로부터 전적인 돌봄을 받고 있으며, 센터는 이 기간 프라이버시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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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전 대통령은 1960년 민주당 소속 주 상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었으며, 1976년 대선에서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을 제치고 제39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80년 재선에는 실패했지만, 카터 센터를 만들어 인권 문제에 앞장섰고 집짓기 봉사 등을 하면서 퇴임 이후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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