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이익 42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증권가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기존 아티스트·예정 프로젝트 성공 기대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한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주에는 최근 국내 증시의 화제주인 JYP엔터테인먼트(JYP Ent.)를 분석했습니다.
그룹 트와이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룹 트와이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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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연초까지만 해도 6만7200원에 머물렀던 주가는 이달 22일 기준 11만4100원까지 올랐다. 69.79% 급등했다. 이달 16일에는 하루 만에 20% 넘게 올라 10만원선을 돌파했다. 18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12만900원까지 올랐고 종가 기준으로는 11만9800원을 기록했다.


JYP Ent. JYP Ent. close 증권정보 035900 KOSDAQ 현재가 61,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3.94% 거래량 212,902 전일가 63,500 2026.05.18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BTS 컴백하는데…엔터株는 언제 뜰까 [클릭 e종목]"JYP엔터, 어닝 서프라이즈…스트레이키즈 서구권 지표 성장" BTS부터 블핑까지 '큰장' 선다…엔터업계 영업이익 1조원 기대 는 1996년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2013년 소멸법인인 JYP가 존속법인 코스닥 상장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며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가수 박진영으로 올해 1분기 기준 발행주식 총수 3549만7492주 중에서 540만2311주(15.21%)를 소유했다. 주요 주주로는 국민연금공단도 있다. 180만507주(5.07%)를 보유하고 있다.

아티스트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전문화된 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음악 콘텐츠의 기획·제작을 하고 있다. 음반, 음원, 영상 콘텐츠 등을 기획·제작해 유통하는 음악 및 영상 콘텐츠 사업과 공연, 출연 등 소속 아티스트의 용역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매니지먼트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IP 라이선싱 사업도 진행한다. 관련 산업 내의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해 콘텐츠 산업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분기 JYP Ent.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180억원으로 이 중 음반·음원이 520억원을 차지했다. 콘서트와 광고는 각각 70억원과 50억원이었다. 광고와 출연료, 기타는 각각 50억원, 20억원, 520억원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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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치 웃돈 1분기 실적

최근 JYP Ent.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덕이 크다. 1분기 영업이익은 420억원으로 컨센서스(추정치) 271억원을 큰 폭 상회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지며 음반과 음원, 공연, 상품(MD), IP, 라이선싱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성과를 보였다. 트와이스와 엔믹스의 새 앨범은 300만장이 팔렸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음반 유통을 담당하는 리퍼블릭 레코즈를 통해 120억원 상당의 음반 매출로 반영됐다. 리퍼블릭 레코즈와의 파트너쉽 체결 이후 북미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이고 있다.


온라인 몰인 'JYP Shop'을 운영 중인 JYP360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JYP Ent.는 2021년 MD를 판매하기 위해 JYP360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JYP360의 1차적인 목적은 커머스몰 내재화이며 2차 목적은 데이터베이스 활용인 것으로 파악된다. 온라인 몰을 통해 지역별, 아티스트별 팬덤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주요 경영 전략에 활용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JYP360은 분기 최대 MD 매출 달성에 기여했는데 매출액은 152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아티스트의 글로벌 팬덤이 커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오프라인 공연이 활발히 진행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스트레이키즈와 ITZY(있지)의 월드투어로 공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었다. 콘텐츠, IP 라이선싱 등의 매출도 견조했다. 파급력이 확대되면서 제작비 증가율 대비 매출 성장이 커 수익성 상승이 나타났다.


JYP Ent.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1년 1940억원에서 지난해 346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80억원에서 970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성장을 위해 사측은 최적화된 레이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분기보고서를 통해 "급변하는 음악 산업 트렌드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아티스트를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기 위해 기존 기능 중심의 수직적 조직 구조를 아티스트 단위의 수평적 조직 구조로 개편하면서 다수의 아티스트 라인업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는데 최적화된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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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증권사는 JYP Ent.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9만2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도 9만8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하나증권은 이보다 높은 9만1000원에서 13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였다. 신한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올렸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제 엔터테인먼트는 스타가 아닌 '트레이닝 시스템' 무형자산 기술력을 수출하는 데까지 진화했다"라며 "전반에 걸쳐 온기가 확산될 하반기 모멘텀이며 JYP Ent.는 하이브와 함께 그 중 가장 앞서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앞으로가 기대

앞으로의 성장성도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와이스의 경우 데뷔 8년차임에도 여전히 앨범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미국에서의 인기도 탄탄하다.


그룹 스트레이키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트레이키즈.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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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도 방탄소년단(BTS)의 후발 주자로 BTS와 블랙핑크 이후 북미가 포함된 월드 투어를 진행했다. 스트레이키즈의 6월 초 발매될 신보 '5-STAR'의 경우 발매 전임에도 중국 팬클럽 공동구매로만 63만장이 넘는 선주문량을 기록 중이다. 전 앨범 중국 공동구매 누적 판매량이 91만장 수준에 머무른 것과 상반됐다. 미국 팬클럽도 신보의 안정적인 빌보드 입성을 위해 구매 독려에 나서는 등 다양한 단체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앨범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투어 회당 개런티 확대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서구권 팬덤을 확보한 트와이스 및 스트레이키즈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트와이스 월드투어 및 일본 싱글 발매가 예정됐다. 수순에 따라 스트레이키즈의 3분기 추가 월드투어가 시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ITZY나 엔믹스 등 저연차 아티스트 역시 하반기 중 최소 1회 가량 월드투어 활동이 진행될 여지가 있다. 때문에 회당 개런티 확대 추세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추정 상향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면서 신인 그룹 데뷔 싸이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장점으로 꼽힌다. 2018년 스트레이키즈 이후 매년 1팀씩 꾸준히 데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는 보이그룹 '라우드 프로젝트'가, 중국에서는 보이그룹 '프로젝트 C'가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 걸그룹(A2K)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A2K는 'AMERICA 2 KOREA'의 약자로 JYP Ent.가 미국 유니버설 뮤직 산하 리퍼블릭 레코즈와 함께 추진하는 영어권 기반의 글로벌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다. 이달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A2K의 오디션 과정이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데뷔는 올해 하반기로 예정됐다.


A2K 프로젝트는 서구권 시장에서 시도하는 첫 현지화 그룹인 만큼 성공적으로 데뷔할 경우 JYP Ent.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K팝 엔터테인먼트사의 시스템화 된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글로벌 아티스트를 배출해 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 펀더멘털 개선뿐만 아니라 K팝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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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들의 성장과 A2K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현재 4조503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이 6조원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추가적인 성장 및 신인 그룹들의 흥행 시 실적 전망이 추가 상향될 것이며 이것만으로도 최소 시가총액 4조원 레벨에 근접할 것"이라며 "여기에 A2K 프로젝트 흥행 시 예상 영업이익 기여도는 약 500억원 내외로 추정하나 현재 실적 추정에는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흥행에 따라 기업가치 1조5000억원 이상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E2K, L2K 등 지속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 계획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기대 큰 신인 아티스트 실패 때 타격 예상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지만 JYP Ent.에도 약점은 존재한다. 우선 성장성이 크다는 것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특성상 아티스트나 A2K 등 프로젝트의 성공을 예단하긴 어렵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2K 프로젝트의 경우 이전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라며 "굳이 JYP Ent.에 대한 약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A2K가 생각한 것만큼 잘 안될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뷔를 앞둔 신인 아티스트가 예상보다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라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인기라는 주관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 사람을 상대하는 비즈니스인 것도 약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은 상태다. JYP Ent.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5배 수준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경쟁 엔터테인먼트사인 하이브의 47배 수준보다는 낮지만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7배, 에스엠 22배 수준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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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글로벌 콘서트 투어가 재개됐지만 재유행으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외부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등으로의 진출을 시도한 상황에서 이런 신사업 진행이 더딜 경우 위협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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