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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K-방산 우크라이나 지원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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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비상살상무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원 가능한 품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지원품목이 언급되면서 국방부도 검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의 Defence Club]K-방산 우크라이나 지원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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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논의를 토대로 국방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물품이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세부적인 물품은 논의가 됐지만 지뢰제거 장비라든가 또는 긴급후속차량 그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런 지원 계획이 구체화하면 그때 가서 조금 더 설명해드릴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방공레이더도 지원물품 대상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일단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 우리가 지원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다만, 품목이나 이런 것들은 조금 더 구체화하면 설명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우크라이나 지원 물품 본격 논의… 지뢰탐지기 등 지원 가능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지뢰제거 장비와 긴급후송차량, 장갑구급차, 이동형 엑스레이 기기, 방공레이더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제거 장비와 관련해서는 현재 육군에 보급된 장애물개척전차(K600)와 휴대용 신형 지뢰탐지기(PRS-20K) 등의 제공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장애물개척전차는 K1A1 전차에 지뢰제거 쟁기와 굴착팔 등을 장착한 것으로, 지뢰 및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기동로를 확보하는 데 동원된다. 장병 2명이 탑승해 조정하며, 차체 전면의 쟁기로 땅을 갈아엎으며 매설된 지뢰를 찾아낸다. 또 지뢰에 자기장을 발사해 제거하는 방식의 '자기감응지뢰 무능화장비'도 부착돼 5m 전방의 매설된 지뢰를 찾아낼 수 있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신형 지뢰탐지기는 지표투과레이더(GPR) 기술을 적용해 금속지뢰뿐 아니라 비금속지뢰도 탐지할 수 있다. 군은 남북관리구역 일대 지뢰 제거를 위해 롤러 방식의 리노, 마인 브레커, MK-4 등의 장비를 국외에서 구매했다. 그러나 이들 장비는 산악지형인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등의 지적을 받아왔다. 더구나 이들 외국산 장비는 구매한 지 오래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작년 총 3차례에 걸쳐 식량류(전투식량 등), 일반물자류(피복·방탄복·천막 등), 장비류(방독면·정화통 등), 의무장비(개인용 응급처치키트·항생제 등) 등 48억여원의 군수품을 지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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