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평소 열이 잘 나는 아이들, 특히 3세 이하 아이들의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실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는 동시에 위생과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이 날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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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에 따르면 더운 날에는 땀이 많이 나 양기가 부족해지기 쉽다. 여기에 덥고 습한 기후로 시원한 음식을 자주 먹게 되면 몸이 무거워지고 소화를 담당하는 비장기능이 약해져 입맛이 떨어지기 쉽다. 입맛이 없을 때는 죽이나 부드러운 국수, 우유와 같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며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아이에게 먹이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식욕 회복에 도움되는 손가락 마사지에는 보비경과 보신경이 있다"며 "아이의 엄지손가락 지문 쪽에서 엄지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400번 밀어주거나 아이의 새끼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에서 새끼손가락 지문 쪽으로 450번 밀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열감 해소에 도움 줄 수 있는 손가락 마사지에는 청간경과 청심경이 있다. 이 교수는 "아이의 집게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에서 집게손가락 지문 쪽으로 300번 밀어주거나 아이의 가운뎃손가락 지문 쪽에서 가운뎃손가락과 손바닥의 경계로 350번 밀어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날에는 신생아기와 영아기(0~1세) 아이들은 기저귀 피부염에 걸리기 쉽다. 아이가 대소변을 봤다면 엉덩이와 사타구니를 깨끗이 씻어주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 이 교수는 "목, 겨드랑이 등 주름진 부위도 땀과 마찰로 피부염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목욕은 하루 1~2회, 씻은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 피부를 청결·건조하게 하며 옷은 껴입히기보다 가볍게 입혀주면 된다"고 말했다.


유아기와 학령전기인 1세에서 6세 사이는 영아기보다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다. 뜨거운 햇볕 아래 오랫동안 놀다 보면 일광 피부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넓은 챙의 모자를 써서 햇빛을 차단하고 자극이 적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비누 거품, 흙과 모래 등으로 놀 경우 손이나 팔, 무릎 등에 접촉성·세균성 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놀이 후에는 깨끗이 씻어 피부에 남은 자극 물질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며 "장시간 야외활동 시 모기 등에 물려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밝은색 복장을 피하고 곤충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 소매의 옷, 긴 바지, 양말 등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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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기와 사춘기에는 뛰거나 운동하기에 좋은 고무창 운동화를 많이 신는데, 이는 통기가 잘되지 않아 발에 땀이 차기 쉽다. 이 교수는 "오랫동안 발에 땀이 차면 접촉성 피부염에 걸리기 쉽고, 작은 상처라도 생기면 진균 감염으로 무좀이 발생할 수 있다"며 "발에 잘 맞고 통기성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으며, 발을 건조하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이선행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소아과 교수. [사진제공=경희대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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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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