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앨리슨 교수 초청 배경 설명
"국민 불안감 해소 기여하면 그 자체로 의미"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는 19일 당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간담회에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한 것과 관련해 "과학적인 결과치에 대해서 권위를 실어줄 수 있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자는 차원"이라고 18일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바다 지키기' TF는 19일 오후 2시 앨리슨 명예교수를 초청해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관련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방사선 분야 석학인 앨리슨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후쿠시마 오염수 1ℓ가 내 앞에 있다면 마실 수 있다"며 오염수 위험성이 과장됐다고 주장해 야권의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윤 대변인은 "왜 우리가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을 하느냐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과학적인 분석 과정에 일본이라는 감정적인 실체, 우리에게 크게 다가오는 그것이 개입되는 것하고는 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문적인 기반에 근거한 객관적인 검증 결과를 국민께 잘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그렇게 해서 국민 불안감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변인은 '바다 지키기' TF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된 괴담을 '제2의 광우병 사태'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광우병 사태 당시 '우리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면 광우병이 돈다'는 식으로 불안감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을 맞지 않았나"라며 "비슷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차원에서 빗댄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오는 23~24일 파견되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과 관련해서는 "일단 시찰단이 간다는 것의 의미가 국민들께서 갖고 계신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소해 드리고 확실한 어떤 과학적인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자 이런 의미"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일본은 설명회라고 얘기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일본 입장일 뿐 우리 전문가가 가서 오염수 처리에 관한 과학적 검증을 하는 것은 맞다"며 "ALPS를 통과한 물을 우리가 테스트해 본다. 여기에 의미를 두는 시찰단 방문 의미"라고 덧붙였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출산율 높이려면 여학생 1년 일찍 입학시켜야…남...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