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교직 선택" 20%에 그쳐
교총 "교원 자존감 무너져…교권 회복 필요"

최근 교권 침해 관련 상담 건수가 매우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사 5명 중 1명만 교직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지난 14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67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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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와 '대체로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3.6%와 20.0%였다. 만족도가 20%대로 떨어진 것은 설문조사가 처음 진행된 2006년 이래 처음이다.


교직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30.4%)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5.2%) ▲교육과 무관하고 과중한 행정업무와 잡무(18.2%) 등을 꼽았다.

교원들의 사기가 최근 1~2년간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87.5%가 '떨어졌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학교 현장에서 교권이 잘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69.7%로 나타났다.


이같은 교권 하락과 사기 저하로 나타난 문제점으로는 ▲학생 생활지도 기피·관심 저하(46.3%) ▲수업에 대한 열정 감소로 교육력 저하(17.4%) ▲학교 발전 저해·교육 불신 심화(14.7%) 등이 꼽혔다.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20.0%로 나타났다. 해당 질문이 설문조사에 포함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교총은 "수업 방해 등 학생 문제행동에도 제지할 방법이 없다"며 "무차별적인 항의, 악성 민원, 아동학대 신고만 당하는 무기력한 교권이 교원의 자존감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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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총은 "교원이 학생 수업·생활 지도에 전념하게 하려면 교권 회복, 민원·소송 면책권 부여, 비본질적 행정업무 폐지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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