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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국민 일상 찾아 기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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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대본서 코로나19 위기 경보 '심각 → 경계' 선언
격리 의무·입국 후 PCR 검사·병원 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정치 방역에서 과학 기반 체계로… 포스트 코로나 마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년4개월만에 대부분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국민 생활은 물론 별도 체계가 적용되던 의료 현장도 상당부분 일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오늘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며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7일 격리의무 해제 (5일 권고 전환) ▲입국 후 PCR 검사 권고 해제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외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됐으며, 코로나19는 엔데믹, 풍토병 체계로 진입하게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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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관련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해 7월 29일 정부서울청사 회의 이후 9개월 만이다. 그동안 중대본 회의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주재했지만 엔데믹을 선언하는 상황인 만큼 윤 대통령이 회의를 맡아 대국민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도 몇 차례 코로나 진료와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에 다녀봤는데 의료진들 고생이 너무 많았다"며 "이분들의 협업 덕분에 팬데믹을 극복할 수 있었다. 국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백신 치료제 연구에 참여한 관계자들도 잊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백신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노력을 기울인 보건 산업 종사자분들과 지자체 공무원, 그리고 보건 당국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한 국민들에 대한 인사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으시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취임 2년차 국정운영과 관련한 첫 메시지가 '국정과제 달성'에 맞춰진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체계 전면 개편으로 국민 일상 회복'을 내용으로 한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는 윤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후보 시절부터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를 주장하며 지난 정부의 방역 시스템을 "정치 방역"이라고 지적해왔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적 기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예고했다. 코로나19가 사라진 게 아닌, 풍토병으로 남게 된 만큼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와 연령대별로 대처를 하겠다는 얘기다. 정부가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조하고 코로나 관련 검사·치료 지원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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