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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대체한 MBTI…"타인을 이해하는 도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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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8명 MBTI 관련 질문 경험
경험자 중 절반 "타인 이해 높이는 도구"
"성급한 일반화 오류 경계해야(83%)"도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MBTI(성격유형 검사) 유형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을 받아본 경험이 있으며, 응답자 절반 이상은 MBTI를 스스로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아 정체성 및 MBTI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8.3%가 MBTI 유형이 무엇인지 질문받았다고 응답했다. 상대방에게 질문한 경험도 48.0%로 나타났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관심이 MBTI 열풍으로 이어져
MBTI 유형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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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가 일상 속 인사말로 자리 잡은 만큼, MBTI 검사를 받아봤거나 받을 의향이 있다는 응답 또한 86.3%로 집계됐다. 이들의 검사(의향) 이유로는 실제 자신이 어떤 성격(50.4%, 복수 응답)이고 어떤 사람인지(41.3%) 궁금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를 두고 엠브레인은 "자신의 성격과 정체성을 파악하여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MBTI 검사가 자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응답도 64.4%였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지만(50.3%), 인생을 살면서 자신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기회는 별로 없었다는 응답률도 50.3%인 점을 두고 엠브레인은 "자아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MBTI 검사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어졌음을 짐작게 한다"라고 밝혔다.


MBTI 결과를 받아본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검사 결과가 실제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70.3%).


타인과 관계 맺는 도구로 사용…'과몰입'은 경계해야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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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응답자 10명 중 6명은 MBTI 결과를 통해 타인을 좀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평가했으며, 인간관계에 좋은 팁이 되는 것 같다(49.8%)고도 응답했다.


또 MBTI를 통해 '나와 잘 맞는 사람 찾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엠브레인은 분석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66.1%는 '(MBTI를 통해) 궁합이 잘 맞는 성격을 찾아보고 싶다'고 답했으며 '궁합이 잘 맞는 성격이라면 상대에게 호감이 생길 것 같다(65.0%)'라고도 응답했다.


그러나 상대방을 성급하게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고(83.0%), 자신을 정해진 틀에 규정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36.9%)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저연령에서 관심도 높아…"인간관계 형성하는 시기이기 때문" 추측

한편 상대방의 검사 결과를 궁금해하는 경향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뚜렷했다(▲20대 78.7% ▲30대 73.7% ▲40대 51.4% ▲50대 48.4%).


엠브레인은 이를 두고 "상대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에 놓여있는 20·30세대에서 다른 사람들과 좀 더 쉽게 소통하기 위한 도구로 MBTI 결과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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