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공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148억원 신고…중앙부처 9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재산으로 148억7003만2000원을 신고했다. 중앙부처 공개대상자 중 9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2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사항'를 보면 이 장관의 재산은 예금 등이 줄며 지난해 8월 공개한 재산(160억4305만6000원)보다 11억7302만4000원 줄었다.

구체적인 재산 명세를 보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돼 있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148.86㎡ 면적 아파트가 총 21억6100만원으로 신고됐다.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본인 명의 예금으로 104억2739만8000원이었다. 이 장관 배우자도 은행과 보험사 등 예금으로 4억996만1000원을 갖고 있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8억1296만6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435만2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오 차관은 본인 명의의 세종시 아파트 10억9400만원과 서울 마포구 아파트 임차권 3000만원, 본인·배우자·장녀·차녀 명의 1억6807만3000원 예금을 신고했다. 이밖에 채무로 7억4910만7000원을 신고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32억1796만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4940만4000원이 증가한 액수다. 본인 명의로 된 세종시 아파트 값이 5억원 이상 올랐다.

박 차관은 이 밖에도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반포동 빌라 전세권 7억8750만원 본인·배우자·장남 명의의 12억6854만6000원 예금,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증권 1억9258만6000원 등을 신고했다.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64억7898만4000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4억3334만4000원 늘어난 액수다. 주 본부장은 서울 강남구에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 아파트 31억4800만원과 배우자 명의 경기 용인시 공장용지 2억3173만2000원, 본인·배우자·장녀 명의 20억7265만8000원 예금과 증권 10억4473만원을 신고했다.

류광준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142억9357만6000원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27억1919만4000원 줄었다. 류 실장은 가족 회사인 흥국 주식을 본인·배우자·장남·명의로 179만 주 보유하고 있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6억888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699만1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