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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브랜드 동반성장 추구"…DB하이텍, 분할 이후 성장전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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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정기 주총서 분할 안건 처리 예정

파운드리(제조)와 브랜드(설계) 사업을 분할하는 DB하이텍이 향후 양 사업의 동반 성장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사업에선 전력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고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검토한다. 브랜드 사업에선 첨단 디스플레이 설계를 주축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늘릴 계획이다.


23일 DB하이텍은 파운드리 사업부와 브랜드 사업부 분할 관련 성장 전략을 이같이 공개했다. 7일 열린 이사회에서 브랜드 사업부 분할을 올해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부의한 뒤 추가로 세부 밑그림을 이번에 제시했다.

DB하이텍은 양 사업부 주요 사업에 집중, 전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파운드리는 고수익 전력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순수 파운드리로 거듭날 것"이라며 "브랜드 사업 분할 후 신설되는 자회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구동칩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사업은 분할 이후 특화 파운드리 고도화에 집중한다. 세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 전력 반도체를 기반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고전압 제품과 특화 센서 제품군을 확대한다. 자동차와 산업 등 응용 분야 비중을 높여 수익성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리콘카바이드(SiC),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쓴다.


DB하이텍 부천 캠퍼스 전경 / [사진제공=DB하이텍]

DB하이텍 부천 캠퍼스 전경 / [사진제공=DB하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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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파운드리 사업을 토대로 영업력 확대에도 나선다. DB하이텍은 분할 뒤 확보된 생산능력(캐파)을 통해 별도 투자 없이 생산 규모를 월간 1만5000장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약 3000억원 투자와 맞먹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매출도 연간 1000억원 이상 늘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DB하이텍은 또 파운드리 사업 성장 동력을 위해 조 단위의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도 검토 중이다.

브랜드 사업부는 첨단 디스플레이 설계를 전문으로 한 국내 대표 팹리스로 성장한다. 스마트폰 OLED 제품을 늘리면서 글로벌 디스플레이 선진 업체의 주요 공급처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향후 TV와 자동차 등으로 응용 분야도 넓힌다. LCD 분야에선 초고속, 저전력 등 제품 특성을 강화해 중화권 패널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고성장 시장인 미니LED TV 분야에 진입, 디스플레이용 전력 반도체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DB하이텍은 이같은 추진을 통해 향후 파운드리 기업 가치가 4조원, 브랜드 기업 가치는 2조원이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총 기업 가치가 6조원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DB하이텍은 29일 정기 주총에서 브랜드사업부 분사 안건을 처리한다. 브랜드 사업부를 100% 자회사인 'DB 팹리스(가칭)'로 떼어내고 파운드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시도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파운드리와 브랜드 양 사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선 물적분할이 불가피하다"며 "브랜드 사업의 독자 경영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물적분할 후 자회사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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