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구찌·시계는 불가리
'재계 패셔니스타'로도 불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6일 주주총회에서 선보인 패션이 화제다.
이 사장은 회사 공식석상 뿐만 아니라 가족 졸업식·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 선보인 패션 아이템까지 주목을 받아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쯤 호텔신라 주총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장충사옥 후문에 제네시스 G90을 타고 등장했다.
이날 블랙 재킷과 스커트, 같은 컬러의 플랫폼힐을 매치했다. 금색 벨트와 시계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이 사장의 상의는 구찌의 소프트 울 실크 재킷으로 가격은 500만원 후반대다. 이 재킷엔 탈부착이 가능한 'G버클 와이드 레더 벨트'가 포함돼 있다.
벨트만 따로 구매할 경우 가격은 100만원 선이다.
하의는 구찌의 울 모헤어 스커트로 보인다. 이 제품 가격은 200만원대다.
모두 구찌 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2023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신상이다.
시계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의 파렌티지로 현재는 불가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제품이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버틴 스톤에서 사용된 보도블록 연결 방식으로 탄생한 라인이다. 이음새를 없애는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가격은 1000만원대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이 사장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텔신라 매출은 전년대비 30.2% 증가한 4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4.1% 감소한 780억원에 그쳤다.
이 사장은 면세 부문에서 인천공항 면세 사업권 입찰을 준비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고 호텔&레저 부문은 수익성 높은 호텔 위탁운영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 호텔신라는 ▲제50기 재무제표 ▲사내이사 이부진 (재)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사내이사로서 4연임을 하게 됐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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