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화합·단결 호소 혜량해 주시라"
이재명, '개딸' 집단행동 비판…내홍수습 주력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영구제명 및 출당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답변을 내놨다. 민주당은 "우리 당의 단결과 화합을 향한 이재명 대표의 호소를 당원 동지들께서 깊이 혜량하여 주시라"고 당부했다.


16일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 전 총리와 박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청원에 대해 답변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3월14일)과 페이스북(3월15일) 등을 통해 이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메시지로 갈음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특히 '개딸'로 대표되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들은 체포동의안 부결 문제로 당내 이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자 '이재명 지키기' 행보를 이어왔다. 이 전 총리와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출당 요구' 청원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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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위원장은 지난달 16일 이 대표에 대한 영장 발부되자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 시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정당' 비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가결'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를 이 대표에 대한 공격으로 판단했고, 박 전 위원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후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오자 이번엔 이 전 총리를 향해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지난 28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 전 총리의 영구제명을 요구하는 청원을 올린 청원자는 이 전 대표를 '분열의 씨앗'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표결과 관련) 민주당 내에서 반란표가 나오게 만든 것도 이낙연 전 대표가 꾸몄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며 "이재명 대표님께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그 직후에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과 이낙연 전 대표의 근황이 언론을 통해서 보도되었다는 자체가 굉장히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강성 지지층의 집단행동이 계속되자 이 대표는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당 내홍 수습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4일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한 당원들과의 대화에서 "최대한 우리 안의 분열과 갈등을 줄여서 내년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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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5일 페이스북에서는 강성 지지층의 '문자 폭탄'과 '트럭 시위' 등 집단행동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너는 왜 나와 생각이 다르냐?'며 색출하고 망신 주고 공격하면 당장 기분은 시원할지 몰라도 민주당은 물론 민주 진영 전체에 큰 피해를 준다"며 "집안에 폭탄 던지는 꼴"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의 사무실 앞에서 전광판 트럭으로 공격적 문자를 게시하는 행동도 마찬가지"라며 "내부 공격이 가장 큰 리스크다. 함께 싸워야 할 우리 편 동지들을 멸칭하고 공격하는 모든 행위를 즉시 중단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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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수박 7적 포스터' 제작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박 7적 포스터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전 총리, 비이재명계(강병원·이원욱·윤영찬·김종민·이상민) 의원 등 7명이 포함됐다. 이 포스터에는 "국짐(국민의힘) 첩자 처단하자"는 내용과 함께 일부 인사들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적혔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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