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김홍철 대표 신규 선임

HLB그룹이 최근 인수한 HLB이노베이션(구 피에스엠씨)은 김홍철 박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홍철 대표는 숭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성그룹에서 다년간 재무관리를 맡았다. 2000년 코스닥협회 기획팀장으로 입사했으며 상근부회장 직무대행직을 역임했다. HLB그룹에 입사해 ESG팀과 대외협력팀 수장을 맡아 ESG경영 내재화와 그룹 홍보 업무에 주력했다.

HLB이노베이션은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리드프레임 사업을 강화하고 전장용 반도체 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사업부를 새롭게 신설한다. 차세대 CAR-T 항암제(KIR-CAR)를 개발 중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인적교류·기술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방침에 따라 베리스모의 이병걸 COO와 진인혜 리서치 애널리스트가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브라이언 킴 베리스모 대표는 HLB이노베이션의 바이오사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HLB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신약 개발 자금을 계열사가 공동 분담하고 과실을 공유하기로 했다. 자금을 지원받은 회사는 파이프라인을 확정한 후 해당 신약을 개발하는 구조다. HLB이노베이션은 조만간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구상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김홍철 박사는 제조, 바이오 등 다양한 사업을 하는 코스닥 회원사에 대해 다년간 컨설팅과 업무지원을 담당했다"며 "변화의 기로에 있는 HLB이노베이션에 필요한 인재"라고 말했다. 이어 "HLB이노베이션은 새로운 리더십 아래 신규 사업을 조기 안정화하고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