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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TSMC 점유율 격차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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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양사 점유율 격차 40.6→42.7%p로 확대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 14분기만에 역성장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주요 기업의 매출이 14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대만 TSMC(1위)와 삼성전자 점유율 격차는 42.7%포인트로 전분기보다 벌어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4분기 세계 파운드리 10대 사업자 매출이 전분기보다 4.7% 줄어든 33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13분기 연속으로 성장하다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감소했다"며 고객 재고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실제 파운드리 주요 사업자들은 지난해 4분기에 전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 10대 사업자 중 글로벌파운드리(1.3%)만 증가세를 보였다. TSMC(-1.0%), 삼성전자(-3.5%), UMC(-12.7%) 등은 모두 매출 하락세를 기록했다.


세계 10대 파운드리 사업자별 지난해 3분기 및 4분기 매출과 점유율 비교표 / [이미지제공=트렌드포스]

세계 10대 파운드리 사업자별 지난해 3분기 및 4분기 매출과 점유율 비교표 / [이미지제공=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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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기업별 희비가 갈렸다. TSMC(2.4%포인트), 삼성전자(0.3%포인트), 글로벌파운드리(0.4%포인트)가 점유율을 늘린 것과 달리 UMC(0.6%포인트), SMIC(0.6%포인트), 화홍그룹(0.7%포인트) 등은 대체로 영향력이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TSMC 매출이 줄었음에도 점유율이 늘어난 배경으로 고객 재고 조정 영향을 짚었다. 하위 사업자들이 재고 조정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과 달리 TSMC는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다 보니 점유율을 늘렸다는 분석이다.

TSMC가 선단 공정을 중심으로 매출을 올렸다는 설명도 더했다. 트렌드포스는 "7·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수익 감소가 5·4㎚ 공정 수익 증가로 상쇄했다"며 "TSMC 전체 매출에서 7㎚ 이하 공정 점유율은 54%로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매출이 줄었지만 점유율은 늘었다. 단, TSMC보다 점유율 증가폭은 작았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선단 공정에서 주문 감소와 수요 위축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4분기 42.7%포인트로 전분기(40.6%)보다 벌어졌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에도 계절 특성과 불확실한 거시 경제가 영향을 미치면서 10대 파운드리 사업자의 매출이 줄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4분기보다 더 가파르게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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