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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서울시립과학관 및 서울상상나라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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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서울시립과학관 및 서울상상나라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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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과학교육 특별구’ 조성 위해 2월2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창의융합 인재 양성 업무협약 맺어...교육정책 컨트롤 타워 ‘영등포 미래교육재단’ 하반기 출범 예정




“2023년은 영등포구가 과학교육 특별구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과학인재 양성을 위한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최 구청장은 “우리나라는 사람에 투자해 산업화에 성공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국가로, 과학 기술 수준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며 디지털 역량을 가진 미래 과학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화 시절 우리나라 제조업의 주역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끈 영등포구가 4차 산업 혁명 시기를 맞아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옛 공장 부지에 첨단 지식산업센터와 대기업 R&D센터 등을 유치해야 한다”며 “과학 교육을 강화해 우수 학군을 찾아 영등포를 떠나는 현상을 막고, 4차 산업을 뒷받침할 미래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과거 영등포구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구청장이 강조한 것은 과학에 대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러운 노출’과 ‘재미’였다. “입시를 목적으로 한 공부에서 수학·과학적 지식을 익히려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어릴 때부터 놀이나 게임 등 체험을 통해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먼저”라고 전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도 본격 시작했다. 지난달 24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와 시교육청은 영등포 과학교육 특별구 조성 및 활성화, 미래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 과학 페스티벌 등 학술·전시·행사의 개최 및 홍보, 과학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과학교육 특별구 발돋움을 위한 핵심 사업인 ‘영등포 미래교육재단’ 설립과 서남권 서울시립관학관 및 유아과학 놀이터인 서울상상나라 유치도 본격 추진한다.


영등포 미래교육재단은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교육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 실행 기구다. 그동안 운영하던 장학 재단을 확대 개편해 장학사업은 물론 교육정책의 발굴과 기획, 국·시비 유치 전략 수립, 교육 주체 협력체계 구축, 창의·과학·인성 교육, 평생학습 등 영등포구 교육의 전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최근 관련 용역을 마무리, 정관 변경, 조례 개정 및 규정안 마련 등을 통해 하반기 중 미래교육재단을 출범시킨다는 방침이다.


서남권 서울시립과학관과 유아과학 놀이터인 서울상상나라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한 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보면 되고, 그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과학관에 가보면 된다”며 “청소년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미래를 상상해 보는 공간으로 과학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서울 서남권은 과학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고, 뉴타운 사업 등 거주여건 개선으로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으며, 준공업지역에 산재한 공장들이 지식산업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는 영등포구야말로 과학관 건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과학관 후보지로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부지를 제안했다.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후 연면적 약 7500㎡ 규모 과학관을 조성해 AI, IT, 로봇, 빅데이터, 메타버스, AR/VR 체험 연계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상상나라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과학, 예술, 자연 등을 경험하고 배우는 체험 문화시설이다. 서울시에서 권역별로 조성·운영 중인데 서남권 서울상상나라를 영등포구 당산동 공영주차장 부지 등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서남권 서울상상나라는 ‘과학’에 특화된 어린이 문화·놀이시설로 조성토록 제안, 어렸을 때부터 과학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체험형 과학 교과과정 운영을 지원, 전시와 체험, 교육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중학생은 물론 성인을 위한 과학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과학기술 저변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최호권 구청장은 “단기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단체장이 해야 할 일”이라며 “영등포구가 명실상부한 ‘과학교육 특별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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