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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이재명 안 만났으면 살았을 사람 4명…인간적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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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형수씨의 극단적 선택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 대표를 향해 "정말 인간적으로 어떻게 인간이 저럴 수가 있나 하는 분노감이 든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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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교수는 10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 대표 주변의 인물들이 숨진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4명이다. 자기를 만나지 않았으면 이 사람들은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 때문에 그렇게 됐는데, 그러면 사람이 양심의 가책이라는 걸 느끼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런 것 없이 계속 검찰 탓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며 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데 대해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이지, 이재명 때문인가.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이냐"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전씨는 작년에 딱 한 차례 조사 받았다"며 "녹화조사였기 때문에 모든 상황들이 녹화가 돼 있다. 그런데 검찰이 거기서 강압수사를 하거나 부적절한 취조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저는 이분(전씨)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무원이라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하고 윗사람이 가자는 대로 따라간 거다"라며 "결국 그걸 지시한 사람은 이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위법한 행정행위에 자기가 동원된 것에 대한 죄책감, 부담감 때문에 목숨을 끊은 건데 (이 대표는) '이게 검찰 때문'이라고 한다"며 "저는 인간적으로 정말 분노한다"고 말했다.

전씨 유서에 '이 대표는 정치를 내려놓으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을 두고 진 교수는 "(이 대표가) 책임을 지고 나서서 '다른 사람 책임 없다' '내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다' 이렇게 가야 하는데 자기는 딱 빠졌다"며 "목숨을 잃는 사람이 앞으로 계속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한 아파트에서 전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네이버가 성남FC에 40억원의 불법 후원금을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 입건돼 지난해 말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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