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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정명석 내달 구속기간 만료…檢 “추가 기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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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가급적 구속 기간 내 선고할 것”
정씨, 증인 22명 신청…“방어권 보장” 주장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씨의 구속 만료 기간이 곧 도래함에 따라 검찰이 정씨에 대해 다른 범행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지검은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지속해서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준강간 등)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씨에 대해 다른 피해자에 대한 범행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씨의 1심 구속 만기(6개월)는 내달 27일이므로 추가 구속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동종 혐의인 만큼 경찰이 수사 중인 내국인 여성 가운데 우선 1명과 관련해 추가 기소하고 나머지 2명에 대해 분리해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충남경찰은 지난 1월 한국인 여신도 3명으로부터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2018년쯤부터 장기간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 교회시설 등에서 정씨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전지법 전경.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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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도 가급적 정씨의 구속 기간 내에 선고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지난 7일 열린 정씨에 대한 4차 공판에서 "피고인의 '특수성'이 있어 석방을 고려하기 어렵다"며 "집중심리를 통해 이달 중으로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을 끝내고 구속기간 내에 선고까지 마치려 한다"고 밝혔다.

재판과 관련해 정씨 변호인 측은 22명의 증인을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요청한 증인을 모두 채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씨 변호인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변호인 측이 신청한 증인이 너무 많고 내용상 전부 다룰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진술서로 대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정씨 변호인이 증인으로 신청했던 독일 국적 여성이 수사단계에서 진술을 번복해 증인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피해자로서 고소장을 접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정씨는 2009년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후에도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진산면 소재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된 후 지금까지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게 만든 다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피해자를 전혀 세뇌한 바 없으며 강요하거나 폭행·협박한 적도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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