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업단지 용수공급·영농철 가뭄 대응 방안 논의

관계부처 합동 회의 개최

행정안전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 상황실에서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중앙부처, 해당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가뭄 총력대응 방안'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용수공급은 다소 호전되었으나, 최근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어 댐의 저수율 악화, 여수·광양 산업단지 용수공급 부족에 따른 공장 차질 등 상황에 대비하여 관계부처 합동 봄철 가뭄 대비 용수 분야별 대책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봄철 가뭄 총력대응 방안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이와 더불어 정부는 제한급수가 이루어지고 있는 도서지역의 용수 부족에 대한 특별 대책도 마련하였다. 우선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도서별 상수도 보급 현황 및 계획조사를 통해 급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저 도수관로 등 맞춤형 시설 보급을 확대했다. 또한 일(日) 급수선 운행 횟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여 지역별 단수 일수를 감축하고, 완도와 통영에 다양한 수자원을 공급하여 용수 확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강화하여 단일대오로 봄철 가뭄에 대응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봄철 가뭄에 철저히 대응하여 공단 입주기업들과 영농기에 대비하는 농민들, 그리고 가뭄이 심한 지역의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불편을 겪지 않게 하겠다”라며, “국민께서도 가뭄이 해소되어 물 공급이 원활해질 때 까지 물 절약과 먹는 물 기부 동참에 힘써주시길 부탁드리고, 정부도 빈틈없이 대응하여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